우리 집 고린이는 가끔 아빠가 사 오는 타르트 중에 블루베리 콩포트가 올려져 있는 타르트를 좋아한다. 신랑과 나는 기본 에그타르트를 좋아하고 둘째는 타르트에는 무관심이다. 암튼 요새 신랑이 간식거리를 안 사 오니 우리 집 고린이 블루베리 타르트가 생각났나 보다. 아빠! 다음번에 부탁합니다 ㅎㅎㅎ
타르트는 못 만들지만 블루베리 콩포트는 만들 수 있다. 기다려 아들!! 블루베리 콩포트 만들어 새로운 간식거리를 만들어보자. 먼저 있는 재료로 간단히 블루베리 콩포트 만들어본다.
블루베리 콩포트 만들기 전에 먼저 콩포트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콩포트란 무엇인가
콩포트란 과일을 설탕에 조린 요리로 따뜻하거나 차갑게 먹는 프랑스의 전통 디저트이다. 프랑스어 콩포트는 복합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콤포시툼(compósĭtum)’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17세기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과거에는 콩포트를 높은 굽이 달린 그릇에 담았기 때문에 그 그릇 또한 콩포트라 하였으며 현재는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유럽국이나 북아메리카 등지에서도 인기가 있다.
과일잼과 콩포트의 차이는 과일잼은 설탕과 과일의 비율을 1:1로 해서 단맛이 강하며 은근한 불에서 과육이 물러지도록 오래 졸이는 것이다. 반면에 콩포트는 설탕과 과일의 비율이 1:2 ~ 1:3으로 단맛이 적은 편이며 생과일을 기초 손질만 한 뒤 시럽 등에 졸여 만든다. 참고로 과일청은 가열 없이 과일을 설탕에 절여 만든 것을 뜻한다.
블루베리 콩포트 만들기
블루베리 콩포트 준비재료
- 냉동블루베리 300g
- 설탕 50g
- 올리고당 50g
블루베리 콩포트 만들기
먼저 블루베리 콩포트를 보관한 용기를 열탕 소독한다. 찬물에 병을 같이 넣고 불을 켜야 병이 깨지지 않는다. 유리병 열탕 소독해서 말려 둔다.
냉동실에 블루베리가 300g 남아있어 냉동실 음식 소진하기 위해 만들어 본 콩포트이다. 냉동 블루베리 300g 물에 헹구어서 준비해 둔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잼은 1:1인 반면에 콩포트는 조금 덜 달게 과육:설탕 = 3:1 정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나 또한 3:1 비율을 맞췄다. 설탕이 50g 밖에 없어서 설탕 100g 대신 설탕 50g, 올리고당 50g을 넣었다.
따로 절이지 않고 그냥 웍에 블루베리, 설탕, 올리고당 넣고 섞으며 중간 불에서 저어가며 끓였다. 거품이 올라오고 점성도 생기기 시작한다. 오래 보관하려면 레몬즙 1큰술 정도 넣어주면 좋다고 한다. 레몬즙도 없거니와 양도 적어 내일이면 다 소진할 것 같아서 레몬즙은 넣지 않았다. 양을 더 늘려서 만들경우엔 레몬즙 꼭 넣는 게 좋을듯하다.
한 김 식힌 뒤에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넣고 냉장 보관해 두면 끝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콩포트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활용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블루베리 콩포트 활용법
콩포트는 식빵에 발라 먹는 스프레드로 활용하거나 프렌치토스트, 팬케이크, 파운드케이크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 또한 치즈케이크 위에 올리거나, 요거트에 타 먹거나, 에이드로 만들거나, 아이스트림, 와플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콩포트를 만들 때는 과일 잼을 만들 때와 달리 설탕을 적게 첨가하여 과일 본연의 단맛을 살리도록 하며 가열 시에도 과일의 형태를 유지하여 섭취 시 식감을 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콩포트는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이틀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으며 냉동실에 보관할 경우에는 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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