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고린이 생일이었다. 그런데 우리 집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와 생일날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없어 많이 아쉬웠다. 신랑의 코로나 확진, 그리고 연달아 둘째 그리고 나까지 세 명에게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 것이다. 지금까지 청정지역으로 잘 버텨왔는데 끝까지 피할 순 없었다.
다음 주 기말고사 시작인 큰 아이가 많이 걱정되었다. 하지만 큰 아이는 학교, 학원, 스터디카페 루틴을 진행하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사실 얼마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다행히 코로나에 걸리진 않았다. 뭐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아직까지 이상무~
신랑은 오늘 격리 해제, 내일은 둘째 그리고 나는 이틀 더 남았다. 우리 집에선 신랑이 가장 심한 증상을 보였다. 둘째는 이틀 고열이 나서 좀 걱정했지만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나 또한 목 통증과 가래가 조금 낀 정도이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생제 덕분인지 아주 심하게 앓진 않은 듯하다.
생일날 온 가족 밥 한 끼도 제대로 못하고(다행히 생일날 나는 코로나 안 걸려서 생일 상은 차려줌) 카톡방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눠야 했다. 시험이 코앞이라 신경이 모두 시험에만 있는지 생일 신경 쓰지 말라는 고린이. 너 언제 이리 컸니.
그래도 산소호흡기 꽂으며 힘든 여정을 거쳐 널 만났던 엄마는 많이 아쉬웠다. 다음 주 시험 끝나면 늦은 생일 파티 거하게 하자 아들아~
작년 중3 생일은 콧바람 쐬고 싶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부랴부랴 급하게 부산 여행을 추진했다. 회사 찬스로 해운대 한화리조트도 간신히 예약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지.
어릴 적 딱 한 번 가봤던 부산이라 나도 설레고 온 가족이 설렜던 기억이 난다. 장거리 운전한 신랑은 조금 힘들었을 테지만 도심 속 해운대 그리고 바닷가 비린내가 안 난다고 해운대를 맘에 쏙 들어했던 신랑도 만족했던 부산 여행이었다.
12월 초였는데 역시 남쪽이라 따뜻했던 부산. 막 도착해서 신나게 해운대를 즐기고 본격적으로 부산 가볼만한 곳 체험할 만한 곳을 찾아다녔다.
2박 3일 일정이라 대략 해운대, 요트투어, 달맞이 고개, 블루파크레인 해변열차 타기,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오륙도 스카이워크 그리고 내가 가고픈 감천문화마을 탐방을 계획했다. 감천문화마을 빼고는 거의 다 가봤다고 할 수 있다.
아들 생일이 다가오니 딱 1년 전 그때 부산 여행이 떠올라 사진을 찾아보았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요트투어. 마린시티 쪽 요트경기장에서 시작해서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투어를 했는데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했다. 마침 우리들의 숙소 한화리조트 해운대도 근처에 있어서 좋았다.
그 외 이곳저곳 2박 3일 알차게 돌아다녔다. 아들 생일이라 아쉬움에 1년 전 사진을 보니 아들 고1 마무리 기념으로 다시 찾고 싶어진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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