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바질 넣어 만든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2020년 11월 7일 홈 가드닝으로 바질키우기 세트를 구입했다. 주말농장 했을 때 함께 했던 아는 동생이 바질 수확하는 걸 봤는데 따도 따도 계속 잘 자라길래 겨울이지만 한 번 도전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내돈내산 직접 키운 바질을 수확하게 되었다. 이웃님들 여러 명이 수확해도 될 거 같다길래 과감히 잎을 땄다.
수확을 하면 가장 먼저 만들고 싶었던 요리가 있었다.
바로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이다.
◈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
열량이 낮고 비타민이 풍부해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방울토마토는
올리브유와 함께 먹으면
영양소 흡수를 높일 수 있다.
-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2015년 우리 가족은 처음으로 제주도 가족여행을 떠났다. 7박 8일 동안 3군데 숙소에 머물며 우리 가족은 제주 동서남북을 누비며 제주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다.
그중에 '소이연가'라는 민박집에 머물렀을 때 이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를 처음 먹었다. 매 식사때마다 시원하고 새콤달콤 상큼한 맛의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먹을 수 있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집에 와서 검색하여 대략 비슷한 맛을 내는 나만의 레시피를 찾았고 그렇게 매년 여름이면 만들어 먹곤 했던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어제 바질을 수확 후 바로 만들려고 집 근처 마트에 갔더니 아뿔싸 방울토마토도 대추방울토마토도 다 팔리고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오늘 아침 다시 마트로 향했다.
그. 런. 데 작고 앙증맞은 빨간 방울토마토 대신 기다란 주황빛이 더 감도는 대추방울토마토밖에 없다.
순간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래도 바질 상할까 봐 대추방울토마토 한 팩을 장바구니 담았다. 방울토마토가 한 입 크기로 딱인 데 대추방울토마토라 아쉽지만 생바질을 더 묵힐 수가 없다.
집에 와서 후다닥 간단하지만 폼 나는 요리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만들어 본다.
오늘은 '대추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가 되겠다.
(대추)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만들기
난이도 : 초급
홈브런치, 샐러드, 토마토 요리
재료 준비
(대추)방울토마토 500g,
양파 1/4개,
바질잎 8개,
올리브유 3큰술,
발사믹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소금 한 꼬집,
후추 약간
* 단맛의 정도는
개인의 입맛에 따라 가감하세요
1.
식초를 넣은 물에 꼭지 딴 대추방울토마토를 3~5분 정도 담가두고 깨끗하게 세척해 건져 낸다.
2.
세척 한 대추방울토마토 꼭지 반대 부분에 + 모양 칼집을 낸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칠 건데 이렇게 하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
3.
팔팔 끓는 물에 십자모양 + 칼집 넣은 대추방울토마토를 살짝 넣는다. 껍질이 벗겨지는 게 바로 보인다. 꺼내서 찬물에 풍덩~
얼음물도 좋겠지만 냉동실에 얼음이 없는 관계로 찬물에 그냥 풍덩 열감을 식힌다.
십자 모양 + 칼집을 넣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치니 껍질 벗기기 쉽다.
4.
어제 바질 수확한 게 생각보다 양이 적다. 건조 바질 가루라도 있으면 좋았으련만 어쩔 수 없이 수확한 생바질만 다져서 넣는다.
그래도 바질 향 솔솔 괜찮다.
양파도 다져서 볼에 함께 넣는다. 다만 양파의 매운맛을 제거하고프면 물에 담가 매운맛을 없앤다. 그냥 넣어도 난 괜찮더라는.
5.
드디어 이제 소스를 만들 차례이다.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소스 만들기>
- 올리브유 2큰술
- 발사믹식초 1.5큰술( 없으면 식초로 대체 가능)
- 설탕 1큰술
- 올리고당 1큰술
- 소금 한 꼬집
소스 재료를 한데 섞어서 껍질 벗긴 방울토마토가 담긴 볼에 부어 살살 버무린다.
6.
미리 만들어 차게 먹으면 더 맛있기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바로 넣는다. 한 번 맛보면 중독성 있는 맛 새콤달콤 상큼한 마리네이드이다.
따로 먹어도 맛있고 샐러드랑 같이 먹으면 다른 드레싱 필요 없어 편한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다음엔 대추방울토마토 아닌 색감도 훨씬 이쁜 방울토마토로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만들어야겠다.
한 입에 쏘옥 방울토마토가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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