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장보기로 만든
한살림 연근채 조림과 한살림 콩비지찌개 만들기
한살림을 접한 지 어언 12년이 되어간다.
처음 한살림을 접한 계기는 바로 나의 첫 아이 덕분이다. 태어날 때 지루성 피부염이 있었고 눈 주위 아토피가 있었던 큰 아이를 지켜내고자 먹거리에 신경 쓰던 찰나 한살림이란 곳을 알게 되었다.
생협은 매월 조합원비가 있어 부담스러웠지만 한살림은 처음 출자금 3만 원과 물품 구매 시 200원~1000원의 차등 출자금이 증액이 되는 시스템이었다. 또한 매번 쌓이는 이 출자금은 조합원 명의로 계속 적립되고 조합원 요청 시 고정 출자금 30만 원을 제외한 금액은 돌려준다. 그리고 모든 출자금은 조합원 탈퇴 시 돌려주기에 한살림을 택했다.
(현재는 출자금 3만원, 가입비 3천 원)
아이의 아토피가 호전될 때까지는 아이의 간식 및 주식 대부분은 무농약 우리 농산물을 판매하는 한살림에서 해결했었다. 그 당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한살림 매장이 없었던 터라 주로 한살림 인터넷 장보기를 통해 매주 수요일 공급을 받았었다. 그러다 아이가 3~4살쯤 근처에 한살림 매장이 들어섰다. 가까운 곳에 생겨서 매번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여기서 잠깐 한살림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한살림을 소개해 본다.
한살림은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생명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에서 자연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마음으로
농사짓고 물품을 만드는 생산자들과
이들의 마음이 담긴 물품을 이해하고 믿으며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함께 결성한 생활협동조합입니다.
기후변화와 자연재앙이 날로 심각해지고,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우리 농업의 자급 기반이 더욱 위태로워지고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일이 날로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한살림은 생명농업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 운동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
절제된 소비, 자연과 조화를 이룬 생활문화를 통해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는
뜻깊은 생활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우리 농산물이라 믿고 구입해서 아이에게 건강한 밥상을 준비해 준 덕분인지 아이의 아토피는 조금씩 나아졌다.
물론 아토피라는 게 불치병이라 할 만큼 쉽게 낫는 게 아니기에 여전히 건조함과 가려움이 남아있긴 하다.
지금은 그 아이가 자라 벌써 15살, 중학교 2학년인 아이는 어릴 적 유해한 군것질 거리를 많이 접하지 않았고 다양한 음식을 먹은 덕분에 편식이 없다. 학교 급식도 남김없이 잘 먹고 있으며 보통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들도 아이는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브로콜리, 연근, 콩비지는 큰 아이의 최애 반찬이다.
아이가 커가고 또한 다양한 무농약 판매 온라인몰들이 생겨나면서 현재 전보다는 한살림 매장을 덜 이용한다.
오아시스마켓에서 무농약 상품을 더 착한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서 지금은 오아시스마켓과 한살림매장 장보기를 적절히 섞어가며 이용 중이다.
그러나 한살림 매장에서만 사는 품목이 있다. 바로 연근채와 콩비지이다. 신선한 무농약 연근채와 무농약 국산콩 갈아 만든 고소한 씹는 맛이 살짝 있는 콩비지는 단연 한살림매장이 최고다.
오늘은 아이가 좋아하는 연근채 조림과 콩비지찌개, 나만의 요리법을 소개해 본다.
한살림 연근채 조림 만들기
<준비물>
연근채 300g,
간장 4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3큰술,
맛술 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참고로 콧속이 건조하면 코피가 자주 났던 큰아이에게 지혈작용, 소염작용이 있던 연근을 자주 해줬었다.
1. 연근채는 물에 씻은 뒤 끓는 물에 식초를 넣어 중불에 5분간 데친 후 체에 밭쳐 찬물로 헹구고 물기를 빼준다.
2. 연근이 잠길 정도 물에 다시마, 간장, 설탕 및 올리고당, 맛술을 함께 넣고 팔팔 끓인다.
3. 2번에서 팔팔 끓은 조림간장에 씻어 놓은 연근채를 넣고 약불로 20여분 조린다.
다시마는 끈적거림이 생겨서 팔팔 끓으면 빼는 편이다.
4. 조림장이 거의 줄어들면 윤기 나게 올리고당 1스푼 더 넣고 마지막에 참기름과 통깨를 뿌린다.
한살림 콩비지로 만든 콩비지찌개 만들기
<준비물>
한살림 콩비지 400g,
신김치 조금,
다짐육 약간,
국간장 1큰술,
고춧가루 약간,
다진마늘 1/2큰술,
후추, 참기름, 대파
*한살림 콩비지는 국산콩을 그대로 갈아 만들어 진하고 구수하다. 다른 마트에서는 콩비지 살 생각도 안 하는 1인.
오아시스마켓에서 국산 콩비지를 딱 1번 샀는데 큰 아이와 내 입맛엔 역시 한살림 콩비지가 최고였다. 이젠 다른 길로 절대로 빠지지 않을게 한살림 콩비지야. 한살림 매장에서 정말 강추하는 품목 중 하나이다.
1. 뚝배기에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신김치와 다짐육, 고춧가루, 다진마늘과 후추 조금 넣고 달달 볶는다.
2. 내용물이 잠길 정도로 물 붓고 보글보글 끓인다.
3. 한살림 콩비지 넣고 보글보글 끓이고 부족한 간은 국간장으로 하며 마지막으로 대파 넣고 살짝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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