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볶음밥 만드는 법
남은 깍두기 활용법
코로나 이후로 외식은 거의 하지 않고 집밥과 포장으로 참 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덕분에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로 여러 가지 음식들도 만들어 보고 요리 잘하지 못한 내가 조금씩 솜씨가 느는 것 같은 혼자만의 착각(?)이 든다.
냉장고 정리를 하는데 몇 주 전 설렁탕 포장해서 먹고 남은 깍두기가 보인다. 너무 익어서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 시판 유명한 비비고 깍두기 볶음밥이란 것도 있으니 점심메뉴로 선택했다.
예전 뷔페에서 깍두기 볶음밥을 먹어보긴 한 것 같은데 맛은 잘 기억 안 난다. 그리고 대세 백파더 백종원 깍두기 볶음밥 레시피도 많이 보이던데 오늘은 있는 재료로 그냥 만들어 본다.
고기나 햄 없이 볶음밥 하면 잘 안 먹는 둘째 아이를 위해 다진 돼지고기 양념해서 냉동실에 얼려 놓은 것도 꺼낸다.
너무 익어 먹기 힘든 깍두기와 양념된 다진돼지고기 이 두 가지를 조합해서 우리 집 스타일로 깍두기 볶음밥을 만들어 본다.
깍두기 볶음밥 만드는 법(2~3인분)
깍두기 2컵(종이컵 기준 ),
공깃밥 2인분,
대파 1/2 개(흰 부분만 사용함),
다진 돼지고기 200g
(간장, 설탕, 참기름, 마늘로 양념된 것 사용함),
맛간장 1큰술(없으면 진간장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고추장 1/2큰술,
참기름,
달걀
*색이나 맵기의 여부는 고춧가루나 고추장 가감.
1.
깍두기는 가위로 잘게 자르고, 대파는 송송 썰어 놓는다. 깍두기는 종이컵으로 2컵 분량이고 대파 1대 중 흰 부분만 사용했다. 그리고 다진 고기는 미리 간장, 설탕, 마늘, 참기름으로 양념된 것이기에 바로 이용한다.
2.
파향이 나도록 기름을 두르고 대파를 볶는다.
볶은 대파에 양념된 다진 돼지고기를 넣어 함께 볶는다.
3.
볶아진 고기는 따로 두고 다른 웍에 깍두기와 깍두기 국물, 맛간장 1큰술,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1/2큰술씩 넣고 볶아 준다. (사진 까묵 ㅠㅠ). 지인이 만들어 준 맛간장은 달짝 지근해서 설탕은 따로 넣지 않았다. 깍두기가 너무 시다면 설탕 조금 넣어도 좋을 듯하다.
잘 볶은 뒤에 2번에서 미리 볶은 돼지고기를 넣고 잘 섞어준다.
4.
공깃밥 2인분을 넣고 잘 볶아 준다. 마지막에 참기름 한 스푼 넣는다.
5.
마지막으로 계란후라이 올려서 맛있게 먹는다. 앗 통깨 뿌리는 것도 잊어버렸다. 역시 요리하고 사진 찍고 난 좀 어렵다 ㅋㅋ
큰 아이는 계란후라이 반숙을 먹긴 하지만 오늘은 완숙을 원한다. 두 아이는 완숙, 나는 반숙.
이렇게 오늘도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맛있는 한 끼 해결했다. 고기와 생선 위주의 식사를 좋아하는 둘째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싹싹 다 비워서 뿌듯했다.
다음에도 남은 깍두기 있으면 시다고 버리지 말고 이렇게 깍두기 볶음밥 해 먹어야겠다. 씹는 맛이 좋았던 깍두기 볶음밥 요런 한 그릇 음식 난 너무 좋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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