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 초등학교 6학년 예능발표회 때 다른 반 아이들이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란 곡을 불렀다.
막 사춘기 시작을 알린 아이들이 불렀던 이 노래는 아이들 마음 고스란히 전해져서 그랬는지 강당에 모인 대부분의 학부모와 선생님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사를 하나하나 새겨들으니 점차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나왔었다. 아마도 아이들의 마음을 미쳐 헤아리지 못한 미안함 때문이겠지?
저녁 먹고 나서 둘째가 갑자기 이 노래를 듣고 싶다고 해서 함께 들었는데 역시나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난 엄마니까.
엄마들의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가끔 행복하길 바라는 그 마음이 다른 것에 가려지지 않았는지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노래이다.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feat.김규리)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feat.김규리) - Mother to daughter
엄마가 딸에게 (Feat. 김규리)
발매일 : 2015.05.04
작곡: 김창기
작사 :양희은, 김창기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난 한참 세상 살았는 줄만 알았는데
아직 열다섯이고
난 항상 예쁜 딸로 머물고 싶었지만
이미 미운 털이 박혔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알고픈 일들 정말 많지만
엄만 또 늘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내 마음의 문을 더 굳게 닫지
공부해라
그게 중요한 건 나도 알아
성실해라
나도 애쓰고 있잖아요
사랑해라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
나의 삶을 살게 해 줘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내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던 걸
용서해 줄 수 있겠니
넌 나보다는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약속해 주겠니
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랄라
라라 라랄 라라
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랄라
라라 라랄 라라 라랄라
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랄라
라라 라랄 라라
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랄라
라라 라랄 라라 라랄라
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랄라
라라 라랄 라라
+ 함께 듣고 싶은 추천 음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능 선물 세트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 (14) | 2021.11.12 |
---|---|
번개장터 그리고 GS 반값택배 이용 후기 (6) | 2021.11.05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feat. 10월이면 생각나는 노래) (8) | 2021.10.27 |
[충북 단양] 단양하면 패러글라이딩이지! 단양 당일치기 여행 코스 (17) | 2021.08.07 |
폴바셋 콜드브루 에스프레소 원액 홈카페 메뉴 만들기 딱! (18) | 2021.06.22 |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쓰시나요? 오라스틱도 좋네요 (12) | 2021.06.21 |
의정부 음악도서관 방문하다 (14) | 2021.06.20 |
홈플러스 크로와상 생지 발효는 어떻게?(feat.홈플러스 몽블랑제 크로와상 생지 추천) (10) | 2021.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