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비가 쏟아지더니 다시 해가 쨍한 요상한 날이네요. 요즘 부쩍 소나기가 잦은 관계로 항상 가방에 우산 하나는 챙기고 다녀야겠더라구요. 저도 어제 퇴근길 갑작스러운 비로 당황했어요. 다행히 금방 그쳤지만요^^
오늘은 쉬는 날이라 밀린 일들을 처리합니다. 잊지 않고 둘째 아들 ORT 영어 라벨 작업도 했어요. 해달란지 언제인데 오늘에서야 ㅠㅠ
[초3영어]옥스포드리딩트리 ORT Stage 1+부터 다시 시작해~
하루에 5권씩 세이펜의 도움을 받아 읽는 연습하고 스스로 읽을 수 있으면 저에게 읽어주고 있어요. 자기만의 속도로 천천히 영어에 흥미를 느껴가고 있는 우리 둘째. 지금처럼 영어에 대한 부담 없이 재미있는 스토리로 영어 공부해 나가길 바라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주부 놀이했답니다. 오이 2개가 흐물흐물거릴려고 해서 피클 만들고 시댁서 가져온 오이지로 오이지무침도 만들고 밑반찬 하나도 없어서 가지볶음과 어묵볶음도 후다닥 만들었네요.
간단한 밑반찬 만들기 - 오이피클, 오이지무침, 가지볶음, 어묵볶음
오이피클
피클 레시피는 예전에 올린 글을 참고 바랍니다.
오늘은 간단한 밑반찬 상세 요리 컷은 생각하고 간략하게 후다닥 적어봅니다.
오이 1개 반을 썰어서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요. 냄비에 월계수 2~3개와 후추 넣고 물 : 설탕 : 식초 = 2 : 1 : 1 비율로 끓여서 오이 담은 병에 바로 붓습니다. 그리고 뚜껑 닫아주면 끝! 한 김 식으면 전 냉장고에 넣네요.
오이지무침
주말 시댁에서 감자와 더불어 오이지 4개를 보내주셨어요. 잘 안 먹으니 조금 보내신 듯해요 ㅋㅋ 예전에는 오이지 맛있다고 못 느꼈는데 요샌 또 가끔 생각나더라구요.
처음엔 4개 다 하려고 뺐는데 썰다 보니 양이 많아지길래 2개만 사용했어요. 하나 맛보니 너무 짜서 30분 정도 담가놨더니 짠기가 조금 없어졌네요. 염도에 따라 담가놓는 시간은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 맛보고 적당할 때 건져내시면 될 듯합니다.
이제 오이지를 면포에 넣고 꾹 잘 짜 줍니다. 손 힘이 줄어든 건지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ㅋㅋㅋ 물기 없이 꼬들꼬들하게 먹으려고 열심히 물기를 짰습니다.
물기 꼭 짠 오이지를 볼에 담고 양파 1/2개와 대파 1/2대를 썰어 넣어줍니다.
이제 양념장만 만들어 무치면 되는데요. 전 양념장 이렇게 만들었어요.
양념장 : 고춧가루 1큰술 반, 매실청 2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참기름 1큰술을 잘 섞어서 넣어주고 조물조물 무친 뒤 통깨 뿌려줬네요.
아이들 일어나기 전에 후다닥 오이 요리 2가지 후딱 만들었답니다. 오늘 할 일들이 많아서ㅋㅋ
가지볶음
사실 가지는 아이들의 호불호가 명확한 식재료인데요 가지 효능을 생각하면 즐겨 먹이고 싶은 식재료랍니다.
가지의 보라색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등 우리 몸에 이로운 효과를 가져다준답니다.
첫째 아이는 그나마 굴소스 넣은 가지볶음을 조금씩 먹는 편이에요. 하지만 가지, 버섯 종류 편식 있는 둘째는 아마도 오늘도 딱 1개 먹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랑도 결혼 전 가지 싫어했는데 그나마 이렇게 굴소스 추가해서 볶아 주면 잘 먹더라구요. 물컹거리는 식감이 어른도 아이도 썩 좋은 건 아닌가 봐요.
먼저 식용유를 2~3큰술 두른 웍에 다진마늘과 대파를 넣고 볶아요. 그리고 반달 모양으로 썬 가지 2개와 양파 1/2개를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가지는 기름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요 중 약불에서 기름을 더 넣지 않고 볶습니다. 그러면 숨이 이렇게 죽게 되더라구요. 숨이 죽은 가지에 양념장: 고춧가루 2큰술, 굴소스 1큰술, 양조간장 2큰술, 맛술 2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 톡톡 넣어서 잘 볶아준 뒤 통깨 뿌리면 가지볶음 완성입니다.
저만의 반찬이 아니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ㅋㅋㅋㅋ
어묵볶음
저는 어묵볶음을 주로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섞어 만들어요. 위에 고춧가루 들어간 반찬이 2개나 있어서 오늘은 간장으로만 볶았습니다.
웍에 식용유 2큰술 정도 넣고 마늘과 대파를 먼저 볶아요. 그리고 길게 채 썬 어묵 6장, 양파와 당근을 넣고 볶아 줍니다.
달달 볶은 후에 양조간장 2큰술, 맛간장 1큰술(양조간장 1큰술로 대체해도 되지요), 올리고당 2큰술, 맛술 2큰술, 참기름 1큰술 넣고 후다닥 볶아 통깨 뿌려주면 간장 어묵볶음 완성입니다.
간장 어묵볶음은 참 오랜만인데요 방금 만든 어묵볶음 역시 맛있어요.
오랜만에 간단한 밑반찬 만들었더니 나름 든든하네요. 그렇지만 언제나 메인 요리 따로 있어야 하는 아들들이니 밑반찬은 저나 신랑 몫이려나요^^
하루가 금방 가네요. 오늘 하루도 다들 애쓰셨어요. 맛있는 저녁 드시며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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