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시어머님 호출로 신랑이 시댁에 잠시 다녀왔어요. 작은 텃밭을 가꾸시는데 감자를 수확하셨다고 가져가라는 부름였지요.
어제가 하지였는데 하지가 가까워지면 땅속의 감자가 자라서 밭 흙을 밀어내 땅이 쩍쩍 갈라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조금씩 수확을 하다가 하지가 되면 대부분 수확을 한다는데 어쩜 제대로 수확을 하셨네요.
6월 말이 되면 어김없이 곧 장마가 시작된다는 말이 나올 텐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감자 심어 놓으신 분들(특히 도시농부님들) 수확을 마치시길 바랍니다.
감자는 조리 시 지방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다면 영양학적 가치가 아주 훌룡한 식품이라고 해요. 특히 햇감자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B와 C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증기에 찌는 방법이 좋다고 합니다. 되도록 쪄먹도록 해야겠어요.
하지만 오늘 저는 찌는 요리는 아니구요 ㅋㅋ 감자채볶음 하려다 급 노선을 바꿔 감자채피자 만든 것을 올려봅니다.
감자채볶음
대신 감자채피자
◈ 재료 준비 ◈
감자 3개(중간 크기),
부침가루 2큰술,
양파, 햄, 피망 약간씩
토마토케첩,
모차렐라 치즈,
소금, 후추 약간,
식용유
먼저 토핑으로 올릴 재료 양파, 햄, 피망을 채 썰어 놨어요. 통에든 햄이 있어서 살짝 넣었습니다. 둘째를 위한 햄이었는데 과연 초4 둘째는 먹었을까요? ㅎㅎ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채 썰었어요. 설익은 감자 싫어해서 최대한 얇게 썰었네요. 감자채를 물에 담가 갈변과 전분기 없애주라는데 전 바로 부침가루 2큰술 넣고 소금과 후추 약간 넣어 잘 섞어주었네요. 전분기 있음 더 바삭하지 않을까요? ㅎㅎ
점점 요리 사진 디테일이 사라져 갑니다. 안 찍고 넘어간 게 많네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한 감자채를 얇게 폅니다.
살짝 옆을 보니 노릇노릇 익어가고 윗면의 부침가루가 서서히 없어져 가서 뒤집었습니다. 조금 더 익혔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얇게 채 썰어서 다 익긴 했지만 노릇노릇한 비주얼이 조금 아쉽.
뒤집어서 토핑들을 올리고 토마토케첩을 살짝 뿌렸습니다.
모차렐라치즈도 올려주구요 뚜껑 덮어 서서히 익힙니다.
그런데 전 여기서 급 노선을 변경하여 에어프라이어로 옮겼습니다. ㅋㅋㅋㅋ치즈 노릇노릇한 모습이 좋아서요 ㅎㅎ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5분 정도 구워주니 짜잔 감자채볶음 대신 감자채피자가 완성되었습니다.
첫째 아들은 3조각, 둘째 아들은 2조각
역시나 편식 없는 중3 첫째는 맛있다고 싹쓰리, 둘째는 "엄마, 난 감자는 감자튀김이 제일 좋아."라는 말을 남기며 엄마의 성의를 생각해서 조금 먹어줍니다.
둘째가 집에서 가장 잘 먹는 감자요리는 카레에 넣은 감자이기에 둘째 맞춤용 카레 해줘야겠어요. 첫째가 싹쓰리 했으니 가끔 밀가루 대신 감자채도우로 간식 감자채피자 만들어 먹음 특색 있는 요리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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