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가장 받고 싶은 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상입니까?
제목을 보고 떠올리시는 분도 계실 테고 아래 기사를 보면 더욱 아~하며 떠올리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몇 년 전 저도 이 동시를 읽고서 눈물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2016년 교육청 공모전에서 동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슬 양의 '가장 받고 싶은 상'.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절절히 담아 많은 이들의 눈물을 쏟아냈던 시였어요.
작년 둘째가 국어 수업시간에 갑자기 우는 거예요. 국어 시 짓는 시간이었는데 시가 노래로 된 곡을 선생님께서 들려주셨나 봐요.
노래를 듣더니 울면서 다가와 저에게 들려주더라구요.
제가 알던 동시인데 이렇게 곡으로 나온 줄은 몰랐었거든요.
감수성 풍부하고 세상에서 엄마인 저를 가장 사랑해 주는 아들은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었나 봅니다.
딸 없는 집 둘째라 그런지 딸 역할하며 저의 감정을 많이 어루만져주는 속 깊은 아들이거든요. 아직도 저랑 함께 자는 건 안.비.밀입니다~ㅎㅎ
함께 들으며 그렇게 저흰 한참을 부둥켜안으며 한바탕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이 곡을 틀었더니 다가와 꼭 안아주고 갔답니다.
제가 해 줄 수 있는 건 건강할 때 따뜻한 밥과 따뜻한 말뿐이니 아이들에게 많이 많이 해줘야겠어요. 특히 중3 큰아들에게도요^^
♥ 가장 받고 싶은 상 ♥
이슬( 우덕초등학교 6학년 1반, 현재 고1)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뇌어 봅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 (상)
이제 저 따뜻한 밥상 차리러 출동합니다~티친님들 점심 맛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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