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11월 18일(목)은 수학능력시험 즉 수능 치르는 날이다. 올해 내 주위에서 2022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아이는 3명 있다.
셋째언니의 둘째 딸인 나의 조카와 친구들 딸 2명.
대학 졸업하고 3년 뒤쯤 결혼했으려나? 암튼 나보다 3년 먼저 결혼한 친구들의 첫째가 벌써 수능을 본다. 이러고 보니 나도 나이가 꽤 많구나. 40대 중반이니 많지 많지. 우리 귀염둥이 둘째가 수능 치를때면 헉 50이 넘는다 앗 ㅠㅠ
수능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세 아이에게 무얼선물할까 고민하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수능선물로 검색하니 다양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선물할 땐 네이버쇼핑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짱이지.
쭉 리스트를 보다 내 눈에 띈 제품 수능 선물 세트, 그래 너로 정했다.
내가 좋아하는 페레로로쉐 초롤릿 그리고 찹쌀떡과 엿도 들어있으며 가장 내 맘에 든 건 텀블러. 아니 텀블러 보다는 텀블러에 적힌 수능 응원 문구.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아이에게 보여주라고 글은 썼다. 사실 텀블러는 당연히 플라스틱이고 허접할 수도 있겠지만 수능 선물 세트로 고른 이유는 아이에게 직접 해주고 싶은 문구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고3 수험생의 삶이 어떠한지 아니까. 물론 너희들의 선택과 집중의 시간은 앞으로 더 많이 남아있지만 진심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애들아.
고생했다
사랑한다
응원한다!!
과연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할진 모르겠으나 다 먹고 없어지는 선물보단 요러코롬 소장할 수 있고 응원 문구를 통해 한 번 더 격려해주고 싶었다. 가격대비 허접하다는 글들도 간혹 보이지만 그래도 내눈엔 예뻐보였다. 먹을 걸 더 담는게 나았으려나? ㅋㅋ 갑자기 소심해지는 줌마.
친구들에게 하나씩 선물했다. 챙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부담없이 소소하게라도 챙길 수 있는 내가 되어 더 좋다.
친구들의 두 딸에겐 직접 할 수 없으니 친구들에게 보냈는데 아무래도 조카에겐 직접 해주는게 좋아서 무얼할까 고민하다 셋째언니에게 SOS했다. 이미 언니네 회사, 형부회사, 선후배등에게서 많은 먹을거리는 받아왔다하는 정보를 입수하였다. 그래서 울 조카에겐 먹는 건 패스. 대신 조카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위시리시스트에 있던 맥립스틱을 골랐다.
패션에 관심많은 우리 둘째 조카 수능끝나면 이쁘게 화장하고 친구들 만나라고 립스틱을 선물했다. 그나저나 수능앞두고 확진자생겨 고3 전체 코로나 검사했다는데 부디 수능날까지 아무일없길 바란다.
수능을 앞둔 모든 수험생들에게
그동안 애썼고 고생많았어요.
끝까지 건강하게 이젠 꽃길만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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