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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하게 만든 댓글

꿈꾸는 치코 2021. 4. 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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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하게 만든 댓글


네이버 블로그는 로그인하지 않으면 아예 댓글을 달 수 없지만 티스토리는 로그인하지 않아도 이름과 비번을 넣으면 댓글을 달 수 있는 걸로 안다.

오후 6시 넘어서 아래 '비비고 사골곰탕 이용하면 요리가 간편해요' 글에 댓글이 하나 달렸다. 

비비고 사골곰탕 이용

 

비비고 사골곰탕 이용하면 요리가 간편해요!

비비고 사골곰탕을 이용한 요리 5가지 전 요리하는 것을 많이 좋아하지도 않고 특별히 손맛이 좋은 편도 아닙니다. 그나마 제가 해 준 음식을 가족들이 잘 먹어주니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국이

chico1977.tistory.com

 

 

 

오후 6시 이기에 저녁시간이다. 8살 아이가 스스로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며 자기가 도움을 받았다고 친절하게 글을 남겼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우리 집 둘째는 초4(11살), 둘째도 댓글을 보며 함께 눈시울이 붉어졌다.


댓글을 보더니 자긴 아직 가스레인지를 직접 켜본 적도 없는데 8살이면 이제 막 유치원을 졸업했을 텐데 어떻게 하지?

그러면서 하는 말 엄마가 쉬운 레시피 많이 많이 글로 남기라고 한다.


어떤 상황인지 혼자서 마구 상상했다. 맞벌이라서 혼자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건지, 코로나로 부모님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말 그대로 엄마가 없어서 ㅠㅠ

휴 댓글의 여운이 아직도 계속 떠나지 않고 남아있다. 그 아이가 내 댓글을 볼 수 있을지, 다시 내 티스토리를 방문할지 그건 미지수지만 부디 건강하고 무탈하게 생활해 나갔으면 좋겠다.

댓글 남겨줘서 정말 고마워 8살 친구. 넌 뭐든 해낼 수 있는 아이로 자랄 거야.

아줌마가 항상 응원하고 기도할게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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