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했지만 아직 제대로 생중계를 본 적이 없는 우리 집 첫째 고1 고린이다.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잡고 일본이 독일을 이긴 경기들, 사우디와 일본이 만든 월드컵 기적을 본방 사수할 수 없는 기말시험을 앞둔 고등학생의 현실이다.
사실 축구보단 야구와 농구를 더 좋아하던 고린이는 남고를 진학하며 축구 매력에 푹 빠졌다. 안 하던 FIFA 게임도 하는 걸 보면 말이다. 매일 축구 영상 축구 게임을 틈틈이 하던데 월드컵 보고 싶은 그 마음 어찌할꼬~
드디어 오늘 카타르 월드컵 우리나라 첫 경기 우루과이전이 열린다.
야속하게도 오늘 고린이 수학학원이 10시에 끝난다. 물론 집 가까운 수학학원이라 10시에 끝나고 와서 집에서 시청하면 된다.
그런데 우리 고린이 심히 내적 갈등 중이다. 10시에 집에 와서 축구를 보느냐 4주 끊어 놓은 스터디카페로 향햐느나 그것이 문제로다.
내적 갈등이 심해 보여서 넌지시 이야기했다.
야구는 언제 끝날지 모르니
엄마가 보란 말은 못 하겠는데
축구는 전반, 후반 각각 45분씩
정해져 있는 경기니까
미리 할 공부 해 놓고
오늘은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도
괜찮아.
그런데 어제 영어학원 선생님의 단체문자를 보니 아들이 더 갈등하는 것 같다.
최초 겨울 월드컵이라는데
왜 하필 지금;;
공부합시다.
나에게도 문자가 왔기에 메시지를 봤지만 조용히 있었다. 다만 내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기에 아들이 선택하는 대로 그대로 응원해주면 되는 것일 뿐!
그나마 어제 스카에서 공부하고 오늘 새벽에 들어와서 오늘 할 공부를 미리 하고 온 건지 혼자 추측해본다.
오늘은 미국 주식도 휴장이다. 미국이 한창 바쁜 시기라고 한다. 바로 11월 24일 추수감사절 미국의 최대 명절이라 미국 주식 휴장일이다. 미국 주식하는 분들 착오 없길 바란다.
고린이는 카타르 월드컵 시청이냐 기말시험 준비냐로 갈등하겠지만 미안하다 아들아~ 이 어미는 오늘 카타르 월드컵 중계진으로 어느 방송사를 선택해야 할지가 고민이구나.
애청하는 뭉찬의 조합 MBC 김성주, 안정환의 케미를 택하느냐 SBS 배성재, 박지성의 조화를 택하느냐 나에겐 그것이 문제로다.
암튼 우리나라 대한민국 선수들 다치지 말고 끝까지 잘 싸워주길 바랍니다 파이팅!!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리스 선물 받다, 리스 뜻과 유래 알아보기 (3) | 2022.12.08 |
---|---|
재테크 앱테크에 대한 단상(실행이 답이다) (0) | 2022.11.30 |
과학 과외 선생님의 따뜻한 손편지 감사합니다. (0) | 2022.11.28 |
잔나비 콘서트 예매 힘들구나 아들과 함께 가고 싶었는데 (12) | 2022.11.28 |
오늘부터 고2 (3) | 2022.11.17 |
양주 맛집, 천일홍 맛집 나리공원 / 생선구이 맛집 자반고 / 베이커리 맛집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 (5) | 2022.09.26 |
LG U+(유플러스) 장기고객 추석감사선물 한가위 이벤트 3차 당첨! (7) | 2022.08.26 |
오랜만에 당근마켓 동네인증 후 무료나눔 완료! (10) | 2022.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