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들으며 경제 흐름 살피기
우리 집은 평일 되도록 TV를 켜지 않는다. 큰 아이 5세 전까지는 아예 TV가 없었다. TV가 생긴 이후에도 평일엔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는 규칙을 정했다. 그래서 아이와의 시간을 많이 보낸 편이다.
덕분에 현재 초3인 5살 터울 둘째도 평일에 TV 켜지 않는 것에 익숙해졌다. 중2가 된 중린이는 우리 집은 왜 뉴스도 안 보냐고 불만을 호소하기도 하고 엄마는 드라마 재미없냐며 묻는다.
사실 드라마가 재미없긴 너무재미있어 빠지면 끝까지 봐야 하니 나름 노력하는 중이란 걸 아들은 잘 모르나 보다. 그래도 올 한 해 아들들 잘 때 애정 하는 '낭만닥터 김사부'와' 이태원 클라쓰' 이렇게 2편이나 봤다. '나의 아저씨'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보려고 하는데 사실 짬이 잘 안 난다 ㅠㅠ
암튼 그렇게 우리 집은 주말에만 TV를 보는 편이다. 뉴스 또한 방송으로 직접 보는 것과 지면 신문, 인터넷신문을 보는 것과는 다를 테지만 중린이가 투덜거리면 늘 이야기한다.
폰 들고 있는 시간 많은데 그 시간에 뉴스 찾아보라고 ㅋㅋㅋ
책과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들은 바로 부자들의 공통적인 습관은 이른 아침 기상과 더불어 경제신문을 읽는다는 것이다. 경제신문을 따라 읽는다고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찌 되었던 경제적 자유를 이룬 많은 분들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은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경제신문을 읽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올 초에 신랑이 회사에서 읽고 버리는 경제신문, 경제 잡지책을 가져온 적이 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신문도 꼼꼼히 봐야지 했던 나였지만 읽지 않고 매일매일 쌓여만 가는 경제신문이 부담스러웠다.
읽는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 재미가 없었다. 안 보고 쌓여가니 짐만 될 뿐 신랑도 이젠 더 이상 신문과, 경제잡지를 가져오지 않는다.
부동산, 주식 관련 유튜브도 딱히 즐겨 듣지도 않고 책과 블로그에서 대부분 정보 얻고 있는 나는 어느 순간 제자리걸음이다. 블로그 이웃 바이애 byae 님께서 매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요약해서 올려주신다.
그걸 보면서 항상 나도 들어야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 할 뿐. 경제를 잘 모르니까 맘 한구석에 여전히 거부감이 남아있나 보다. 이젠 아침에 항상 켜는 라디오 FM 91.9 주파수를 버리고 FM 95.9를 켠다.
11월부터 직접 FM 95.9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듣고 있다. 흘려듣기라도 하려는 자세 칭찬해 ㅋㅋㅋ
원격수업이라 아이들의 기상시간도 늦고 식사시간도 늦어지고 있어 아이들 챙기느라 놓친 부분도 있지만 조금씩 더 집중해서 들으려 한다.
생활밀착형 경제뉴스 프로그램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듣고 경제박사는 되지 못하겠지만 경제 무식자는 벗어나고 싶다.
+다시 듣고 싶다면 오디오 클립 들어가서 재청 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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