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통지서 금액과 실입금액 차이가 나요~

배당 통지서 금액과 
실입금액 차이가 나요~

 

배당통지서 금액과 실입금액 차이가 나요

 

모든 금융소득(이자, 배당금 등)에는 15.4% 세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의 배당소득이 발생했을 경우에 14% (소득세)와 1.4%(지방소득세) 이렇게 총 15.4% 원천징수된다는 뜻이지요.

작년에 주식투자 시작한 저는 배당금을 몇 번 받아봤지만 금액이 그다지 크지 않아서 별로 신경 안 쓰고 증권계좌에 입금되면 바로 재투자하느라 꼼꼼히 살펴보진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신랑의 계좌에 들어온 배당금을 보는데 배당 통지서 금액이랑 실입금액이 생각보다 꽤 차이가 나는 거예요. 15.4%의 위력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ㅋㅋ

며칠 전 신랑이름으로 된 배당 통지서 하나가 도착했어요. 지금까지 회사에서 지정한 증권계좌를 이용했다가 올해 신한금융투자로 바꿨는데 배송지를 집으로 바꿨는지 처음으로 집으로 배당 통지서가 왔어요.

 

신랑 회사 사주 배당금 내역

 

개인적으로 주식투자를 선호하지 않는 신랑이에요. 결혼 전 200만 원 정도 손절한 경험이 있었던지라 주식은 맞지 않는다며 전혀 주식투자를 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회사 주식만 의무적으로 보유 중이네요.

신랑 하는 일이 회계쪽 일이라 주주총회 참석하기 위해 보통주 1주만 매수하고 나머지는 전부 우선주로 샀다고 하더라구요. 비록 주가로 재미 보고 있지 않지만 사주니 그냥 배당금 받는데 의의를 두며 보유 중입니다.

대출까지 해주며 사라고 했다는데 전 이 사실도 작년에 알았어요 ㅍㅎㅎ 제가 주식을 시작하니 그제야 이야기하더군요 어머나 세상에 ㅋㅋ

또 다른 비밀은 없는 거지 신랑님~

 

매년 통장에 배당금이 들어왔는데 얼마나 제가 무심했으면 그 통장을 들여다보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저게 무슨 돈인지 물어볼 생각도 안 하고 참... 가정경제 참 무신경한 줌마였음이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작년에 입금된 배당금이에요. 분명 975,000원이 들어왔었는데 올해도 통지서 금액이랑 비슷하길래 그 금액이 들어올 거라 생각했어요. 신랑은 15.4% 빼고 들어올 거라 했지만 별 신경 안 쓰고 요 아래 금액만 머릿속에 있던 저랍니다.

 

 

2020년 배당금

 

 

그런데 오늘 신랑이 배당금 입금내역을 찍어 보내줬는데 어라? 금액이 앞자리가 달라요. 순간 뭐지? 했지요.

 

배당금 내역

 

계산해보니 배당금에서 15.4% 뺀 금액이 맞더라구요.

975,000 * (1 - 0.154) = 824,850(원)

앗? 보통주 1주 배당금 700원은 어디로 간 걸까요? ㅋㅋ

 

그런데 주린이 저는 좀 궁금한 게 있어요. 제가 오늘 받은 소소한 배당금 중 1만 원 미만인 것들은 배당 통지서나 실입금액이 똑같았거든요.

 

세틀뱅크 배당금 지급 내역 통지서/ 소액주주

 

 

 

세틀뱅크 배당금 오늘 입금

 

궁금하면 물어봐야지요. 바로 신한금융투자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여쭤봤지요. (저건 한투계좌인데ㅋㅋ)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연결이 가능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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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분 말씀이 원천징수세액이 1천 원 미만인 경우에는 세금을 떼 가지 않는다고 해요.

여기서 잠깐? 소득이나 과세가격 따위가 일정 금액에 못 미치는 경우 세금을 거두지 아니하는 일을 소액부징수라고 한답니다. 또한 소득세법상 소액부징수이면 소득세가 면제되니 지방세도 내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하 그래서 저의 소소한 배당금은 통지서와 실 입금내역이 같은 거였나 봐요.

위의 세틀뱅크로 예를 들면 먼저 소득세를 계산합니다. 1,750 * 0.14 =  245(원)

*소득세 나온 금액에다가 0.14%의 지방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먼저 14% 계산합니다.

1천 원 미만인 245원이 나왔기 때문에 결국 소득세도 안 걷어가고 소득세를 기준으로 매기게 되는 지방세도 걷지 않아서 세금이 0원입니다.
따라서 배당 통지서 금액과 실입금액이 같은 거였네요.

이렇게 궁금증 하나 해결하며 또 하나 알아가는 주린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