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다. 우리집 고린이 조차 틈틈이 넷플릭스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는지 넌지시 엄마도 보라며 추천했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 수, 목 9시부터/ 총 16부작 드라마)
: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 (feat.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화 )
평소 드라마를 자주 보진 않는다. 드라마는 긴 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왠지 드라마보단 영화를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최근 구씨 신드롬을 일으킨 '나의 해방일지' 그리고 수지의 인생작 쿠팡플레이 '안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정주행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또한 아이들 없을 때 한 편식 보다 보니 벌써 5화가 지나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화 우당탕탕 VS 권모술수.
▶ 권모술수 (權謀術數)
: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온갖 술책
우당탕탕 우영우, 권모술수 권민우 이렇게 별명을 부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본인도 그런 별명을 하나 만들어 달라는 로스쿨 동기 최수연이다. 최수연이 말한 수식어 최강동안, 최강미녀 모두 아니라며 우영우가 건넨 수식어는 바로 '봄날의 햇살'이다.
로스쿨 동기인 수연은 거짓말하지 못하고 늘 솔직한 우영우를 알기에 우영우의 말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나 또한 수연이에 빙의된 듯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우영우가 최수연에게 꺼낸 진심 어린 말은 아래와 같다.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
로스쿨 다닐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너는 나한테
강의실 위치와
휴강 정보와
바뀐 시험 범위를 알려주고
동기들이
날 놀리거나 속이거나
따돌리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
지금도 너는
내 물병을 열어주고
다음에 구내식당에
또 김밥이 나오면
나한테 알려주겠다고 해
너는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야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
눈시울이 붉어지며 아무 말도 못 하던 수연, 수연의 따스한 행동들은 매 에피소드에서 엿볼 수 있었지만 이렇게 우영우에게서 직접 들으니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수연의 따스한 배려가 우영이에게도 모두 전달되었다는 뜻이겠지. 진실하고 착한 사람 우영우와 최수연 이 둘을 응원한다. 남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틈나는 대로 정주행 해야지. 나도 누군가에게 봄날의 햇살이 되고 싶다. 누구? 바로 나의 소중한 보물 두 아들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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