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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읽고 글쓰기 -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

꿈꾸는 치코 2020. 11. 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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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친절한 서평 가이드
'책 읽고 글쓰기'를 읽고


· 지은이 : 나민애

· 제목 : 책읽고 글쓰기

· 출판사 : 서울문화사

· 출간 연도 : 2020.3.30

· 페이지 : 총221면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택트시대에서 언택트시대로의 변화가 빠르다. 저절로 블로그하는 시간이 많이 생겼다. 책 읽을 시간 또한 많이 늘어났다. 기억이 휘발성이라 안타까웠다. 내가 읽은 책 내용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고 싶다.

하지만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를 모르겠다. 이런 나의 갈망을 해결하고자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책 읽고 글쓰기' 란 책을 읽게 되었다.


현재 나민애 작가는 서울대학교 글쓰기 담당 교수로 재직중이다. 학생들 사이의 별명은 '갓민애'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이 써보았고, 많이 가르쳐본 이력이 있으니 나도 한 번 배워보려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말이다.

'책 읽고 글쓰기'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서평을 쓰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쉬운 책을 만들고자 하였다.

짧은 시간에 서평 쓰기의 틀을 익히고, 어렵지 않게 서평 쓰기에 도전하기가 이 책의 과제인 것이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뉘어져 있고 부록으로 서평 쓰기 실전 활용 꿀팁을 담았다.


1부 서평 체급 정하기

서평의 종류는 다양하다. 100자이내의 짧은 서평도 있고 5,000자 이상 긴 글도 서평이다.

서평의 종류가 많기에 우선 내가 가장 쓰고 싶은 혹은 써야만 하는 서평부터 정하자.

목표가 구체적이어야 방법도 구체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평러(서평을 쓰고 싶은, 서평을 쓰려는, 서평을 쓰고 있는 모든 이)가 제일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분량이다.

짧은 글, 중간 글, 긴 글 중에서 내가 뭘 써야 하는지 분량을 기준으로 정해놓고 시작한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은 중간 글 즉 A4기준 1~2장 이내의 분량이라 할 수 있다.

블로그용 책 리뷰, 온라인 서평단의 리뷰, 중고등학교 서평 대회용 서평등이 바로 이에 속한다. 이렇게 분량이 정해져 있으면 자기 수준을 체크해 봐야 한다. 총 6개의 서평러 수준을 구분했으며 그에 따른 솔루션도 책에서 제시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서평은 무엇일까?

서평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생각해야 한다. 서평은 독후감이 아닌 것이다. 독후감하고는 좀 차별화된 무엇이 바로 서평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서평 쓰기를 고민하면서도 정작 서평의 뜻은 잊고 있다.

서평이란 책을 평가하는 글이다.

그러므로 평가를 위한 분석과 판단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분석-판단-평가' 이 3가지 요소가 없다면 그 글은 서평이라고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읽기' 단계부터 서평을 위한 전략적 독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서평을 위한 독서법은 바로 다음과 같다.

  •  독서의 1단계 : '감상'을 위한 독서

  •  독서의 2단계 : '비판적' 독서

  •  독서의 3단계 : '학문'세계의 독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보통의 독서는 바로 1단계이다. 감상을 위한 독서를 마치고 나서 서평을 적는다면 쓸말이 많지 않다. '감상'을 위한 독서 자체가 이미 서평을 위한 독서와 성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평 초보의 독서 단계는 위의 2단계의 독서이자 서평 작성을 배우려는 서평러가 타깃으로 삼아야 할 독서이다.

맨 처음에는 그 책을 마음으로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읽는다. 그리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고, 아쉽고, 못 견디겠는 어느 부분은 기억해두었다가 2단계 독서, 즉 비판의 독서로 발전시키면 된다.

2부 서평러의 기초 체력 키우기

대부분이 이미 접했던 경험이 있는 가장 짧은 서평은 댓글 달기이다. 1줄 리뷰는 책 안에서 발췌하거나 인용한 문장이 아닌 내 안에서 내가 발췌한 나의 말이다.

1줄 쓰기 연습을 하므로써 핵심 뽑아내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습을 틈틈이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기본기, 즉 서평 쓰기를 위한 기초 체력 키우기에 해당한다.


서평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소통, 즉 블로그 서평도 나를 위한 나의 기록에 해당한다. 모든 행위에는 목적이 있어야 의미가 생기는 법이다.

우리는 왜 블로그 서평을 쓰려고 하는가?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내가 좋았던 책을 소개하고 방문자와 소통하는 공간 즉 남들과의 공유가 목적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목적이 있기에 배우는게 좋다. 작가는 이야기 한다. 블로그 서평은 여타 서평과 다르다고. 너무 길면 안 읽히고, 너무 어려워도 안 읽히기에 보다 쉽고, 재미있고, 합리적으로 써야 한다. 그리고 서평의 단계별 작전을 구체적 요소별로 알려준다.


블로그 서평 쓰기- 단계별 작전

  •  1단계 - 제목 달기

  •  2단계 - 게시물 상단에 전체 서지 다 밝히기

  •  3단계 - 줄거리 소개 / 내용 요약은 앞부분에 배치

  •  4단계 - 영리한 인용과 핵심 포착. 여기서 진검승부다

마지막으로 학술적인 서평은 분량도 길고, 내용도 어렵고, 무엇보다 대상 도서가 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서 소개한 블로그 서평 쓰기와 엄청나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블로그 서평이 형식적 내용적으로 진화하면 학술적인 서평이 된다고 보면 된다. 내가 원하는 내용이 아니라 이 부분은 살짝 뛰어넘고 읽었다.


부록 - 서평 쓰기 실전 활용 꿀팁

 

1. 책 분야에 따라 꼭 다뤄줄 차별화 리스트

2. 딱 봐도 서평티 폴폴 - 서평 제목 쓰기

3. 쓸 말이 가난할 때 - 비교와 유형화로 똑똑해지기

4. 좋은 점수를 받는 서평의 사례

5. 어려운 책 쉽게 뜯어 읽기 - 일명 '햄버거 독서법

6. 빈 칸을 따라 채우면 서평이 되는 '마법 노트'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글을 쓰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막상 글 쓰는 일에 두려움이 있는 나처럼 많이 헤매기도 한다. 글쓰기는 연습하면 나아진다는 작가의 말에 힘이 난다.

어제보다 오늘 딱 한 줄 나아지고, 오늘보다 내일 딱 한 줄 나아지면 된다. 시간과 나를 믿고 오늘도 도전해 보고자 이 리뷰를 작성해본다.

초보자를 위한 상세한 팁이 많이 나와있어앞으로 서평을 쓸 때 많이 도움을 받을 책이다. 서평을 쓰고자 하는 초보 서평러들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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