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대파 키우기
그리고 바질 키우기
다시 도전!
오늘도 날이 참 많이 따뜻했지요. 날이 따뜻해지니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지만 오늘은 그나마 조금 낫더라구요.
날이 따뜻하고 여기저기 봄꽃 소식이 들리니 나가고 싶은 마음 간절한 3월입니다.
오랜만에 연차 내고 쉰 옆지기 덕분에 집에서 1시간 이내에 있는 마장호수 출렁다리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바깥공기 많이 마시고 많이 걷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기분이 좋았답니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다이소에 들렸어요.
요새 대파값이 조금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비싼 대파이기에 일명 파테크, 집에서 대파를 키워보려구요.
지난번 대파를 수경재배 해봤었는데 사실 2번 정도 잘라먹고 대파 키우기를 접었답니다.
매일 물을 갈아줬는데도 냄새가 저에겐 역했고 하얀 뿌리 부분이 거뭇거뭇해지기도 하고 물에 오래 담겨있다 보니 물렁물렁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흙에다 심기로 결정하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 다이소에 들려 대파 키울 화분이랑 배양토를 샀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둘째랑 옆지기는 열심히 대파를 심었답니다.
그리고 애정 했던 바질을 다시 키우려고 일반 화분과 씨앗도 사 왔지요.
작년에는 멋모르고 다이소에서 '바질 키우기 키트'가 보여 너무 반가운 마음에 11월에 심고 추우니 실내서 애지중지 키웠어요.
저의 무지로 조금 자란 바질을 한꺼번에 다 따버려서 결국 바질을 죽게 만들었거든요.
마리네이드 한 번 해 먹고 결국 운명을 고했던 바질이랍니다. 미안하다 바질아 ㅠㅠ
올해는 바질 모종을 사서 키우려고 지난주 근처 시장에 갔는데 아직 추워서 모종이 안 나와있길래 이번 주 다시 가볼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대파 키울 화분을 고르다 옆에 바질 씨앗이 보이니 또 마음이 살랑살랑 그냥 냉큼 집어 든 저랍니다.
받침대도 있는 바질 키트가 이쁘고 편하긴 한데 바질 키트엔 달랑 씨앗 5~6개밖에 안 들어있어요.
이번에 산 바질은 씨앗이 80개가 들어있네요. 죽으면 또 심고 빈 화분 생기면 또 심고 하려구요.
받침대가 따로 없어서 집에서 안 쓰는 접시를 우선 받쳐놨어요 ㅋㅋ
바질 재배적기표를 보니 바질은 3월과 6월에 파종을 하고 6월과 9월 수확을 하는 게 좋다네요.
또한 바질의 특징은 피부 진정효과도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 신경을 진정시켜 편두통 해소시켜주며 노화방지 및 성인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적정 발아온도는 18~26도라고 하니 지금 키우기 딱인 듯합니다.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배수가 잘 되는 배양토에 심었으니 잘 자라겠죠?
이번엔 많이 자라도 한꺼번에 다 따지 않고 튼튼해 질까지 조금씩 따 먹으렵니다.
다시 바질 키우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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