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 치아교정 긴 여정에 들어서다

부정교합 치아교정치료
긴 여정에 들어서다

어릴 적 아토피와 비염이 심했던 첫째 아이는 코로 숨 쉬는 것보다 입으로 숨 쉬는 것이 편했다. 그로 인해 구강호흡이 습관이 된 탓에 턱관절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인중도 늘어남을 느꼈다. 또한 치아도 벌어짐에 따라 향후 부정교합 교정치료를 해야 함을 인지하고 있었다.

초등 5학년 때쯤 찾은 교정치과에서 먼저 혀 내미는 습관과 구강호흡을 개선시키는 턱교정치료부터 하길 권하셨다. 턱교정치료가 100% 효과를 보려면 필히 구강호흡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걸 도와주는 장치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습관의 힘이 무섭다고 아이의 턱교정치료는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 ㅠㅠ

 

좌:힘빼고 찍은 사진이라지만 여전히 입이 벌어진다 ㅠㅠ / 중: 현재 턱교정장치 아래부분은 빼지않은 상태 / 우:앞니가 특히 많이 벌어지고 부정교합인 큰아이

 

사진과 함께 설명을 듣는데 긴 시간 입 안에 장치를 낀 보람이 별로 없어 보여서 많이 안타까웠다. 아이 또한 그러했겠지만 본인의 노력이 조금 부족했음을 시인하기에 할 말이 없다. 더 독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했어야 하는데 아쉽지만 이미 지났으니 남은 치아교정 치료하며 더 맘을 가다듬고 구강호흡과는 이별을 했으면 좋겠다.

아이의 부정교합 치아교정은 남들보다 좀 더 길거라 하신다.넉넉잡아 4년 ㅠㅠ  대부분은 1년~3년 정도 걸린다는데 아이의 습관 또한 영향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암튼 치료 시작했으니 끝까지 신경 써서 더 멋진 모습으로 변화되길 기대해 보자 아들.

이래저래 신경써야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먼저 먹는 것부터 더 조심해야 한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 끈적이는 음식 들과 특히 앞니를 사용해서 뜯어먹는 음식들은 절대 금지이다. 어제부터 대부분 먹을 것을 잘게 잘라주고 있다. 한참 성장 기니 더 잘 먹어야 하는데 불편하다고 안 먹는 일 없도록 부드러운 음식들로 식단 조절도 하고 고기류는 먹기 쉽게 잘 잘라주고 잘라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나마 방학이니 급식 안 먹으니 어찌나 다행인지 그것마저도 감사하다. 또한 교정치과 다녀온 뒤로는 식사 후 3분 내로 양치질도 잘하고 병원에서 주신 치간칫솔도 잘 활용인 아들이다. 이제 중3되니 더 스스로 챙기는 모습 보기 좋다.

교정치료하면서 주신 동의서에 적힌 아이의 치아교정 치료 시 발생 가능한 문제점과 치료 시술 방법 들을 하나하나 읽어본다. 앞으로 조심해야할 부분이 뭔지 잘 기억해 놔야겠다. 양치 잘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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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시 발생 가능한 문제점

-서울바른교정치과 교정치료동의서 참고

1) 치아 표면의 탈회 및 치아우식(충치)

탈회란 치아표면이치아 표면이 하얗게 부식되는 것을 의미한다. 교정장치 주변은 음식물과 세균이 달라붙기 쉽다. 따라서 당분이나 산도가 높은 음식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칫솔질을 게을리하면 치아 표면이 탈회되거나 우식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탈회된 치아는 칫솔질과 불소 사용으로 다시 튼튼하게 만들어 줄 수 있지만 하얗게 된 부분이 원래 색으로 좋아지지는 않는다. 교정치료 도중 치아우식이 생기면 교정 도중에 혹은 교정치료 후에 치아우식치료(충치치료)를 받아야 한다.

2) 잇몸과 관련된 문제점(염증, 퇴축, 블랙트라이앵글)

교정장치를 장착하고 칫솔질을 게을리할 경우 잇몸에 염증이 생겨 붓고 피가 날 수 있으며, 잘못된 칫솔질 방법과 치태에 의한 염증이 잇몸퇴축 및 치아 뿌리가 노출되는 원인이 된다.

또한 치아가 많이 삐뚤어져 있거나 덧니가 심하게 있던 부위, 치아가 삼각형인 경우 칫솔질이 잘 안될 경우에는 치아배열 후 치아와 치아사이에 잇몸이 채워지지 않은 공간이 검게 보일 수 있는데 이를 블랙트라이앵글이라고 한다.

이러한 문제는 치아 인접면 삭제를 통해 일정 부분은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른 칫솔질을 익히고 구강위생관리에 힘써야 잇몸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3) 치근의 흡수

교정치료를 하면 치아뿌리가 짧아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대개는 뿌리가 짧아지는 양이 작아서 치아의 수명이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치근흡수의 정확한 원인이나 교정치료 전에 치근흡수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갑상선 질환 같은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혹은 이전에 치아를 다쳤던 경우에 치근이 심하게 짧아지는 원인 요소가 될 수 있다.

교정치료 도중 치근흡수가 관찰되었다면 흡수 정도에 따라 교정 치료를 잠시 중단하거나 치료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치를 제거하기도 한다.

4) 교정적 문제의 재발

교정치료가 끝나고 치아가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려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유지장치를 장착하여야 한다. 장치를 잘 착용하지 않으면 재발을 막기 힘드며, 재발의 정도가 심한 경우 별도의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람의 치아는 평생 동안 구강 주위의 환경조건에 적응하면서 조금씩 변화하기 때문이다.

혀 내밀기나 구호흡과 같이 좋지 않은 습관이 남아있는 경우, 자연적인 인체의 변화, 성장과 발육은 치료 결과에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유지기간이 끝난 후에도 치아는 미세하게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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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의 구강호흡과 혀 내미는 습관으로 인해 남들보다 교정기간도 더 길 것이고 습관이 안 고쳐지면 유지기간도 다른 이들보다 더 길다는 말에 마음이 좀 무거웠다.

하지만 잘 생긴 얼굴 더 잘생기게 꼭 그렇게 만들어줄 거니 구강호흡 안 하도록 노력해달라는 선생님. 참 친절하시고 다정다감하신 서울바른교정치과 선생님 감사합니다.

 

내 보물들..건강하자~

 

독한 마음먹고 코로 숨 쉬는 연습을 하면 좋겠는데 이게 치아가 튀어나오고 이미 구강호흡의 편함이 몸에 익숙해져서 더 힘들다고 하니 어렵다. 그래도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에 스스로 더 노력하겠다고 이야기 나눴으니 더 노력하길 바란다. 아들 힘내렴~

이번 치아교정치료에 필요한 치료는 총 3가지 치료술식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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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료에 필요한 여러 가지 치료술식

-서울바른교정치과 교정치료동의서 참고

1) 치간 삭제술

삐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하게 배열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혹은 black triangle을 없애거나 윗니와 아랫니의 크기 차이를 조절하고 교합을 개선하기 위하여 치아의 옆면을 삭제하고 폭경을 작게 만든다. 통상적으로 치아 한 면 당 0.3mm 이내로 삭제하며 이 정도의 삭제량은 치아의 수명이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2) 교정용 미니임플란트

치아를 원하는 위치로 옮기기 위하여 교정을 미니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 교정용 미니임플란트는 국서마취를 하고 식립하며 교정치료가 끝나면 제거한다. 교정용 미니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생기면 치료 도중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으며 다시 식립해야 한다.

잇몸이 교정용 미니임플란트 주위로 자라거나 완전히 덮을수도 있는데 자라난 조직을 절제하거나 미니임플란트를 제거한다. 교정용 미니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동안 치아의 뿌리나 신경을 건드리거나 상악동을 뚫을 수 있다. 보통 이러한 문제는 심각하지 않지만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교정용 미니임플란트를 식립하거나 제거하는 도중 부러질 수 있으며 부러진 조각은 제거하거나 그대로 남겨두게 된다. 교정용 미니임플란트는 빠진 치아를 대체하는 보철용 임플란트와 동일한 재질이므로 부러진 부분을 남겨두어도 문제가 없다. 제거를 위하여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면 다른 치과로 의뢰할 수 있다.

3) 발치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유치나 영구치를 치료 목적으로 발치할 수 있다. 교정치료를 위한 소구치 발치는 대게 특별한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 개인에 따라서 붓거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피가 스며 나올 수 있지만 곧 회복된다.

다만 발치 도중 치아 부리가 부러지거나 상악동 내로 뿌리 조각이 말려들어 가는 경우, 발치 후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아서 치조골염이 생긴다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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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시 들었지만 다시 안내문을 읽어보니 왜케 내가 다 무서운지 ㅠㅠ. 상담받고 1차 치료받고 온 첫째아이는 식사후 양치를 부지런히 한다.알려주신 치간칫솔 사용법도 숙지하고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그마저도 참 감사하구나 아들.

부디 긴 시간이지만 치료잘 끝내서 상담시 봤던 수많은 샘플 사진처럼 치료 전과 후가 확실히 달라짐을 느껴보자. 긴 시간 부디 잘 견뎌내 주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