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입학한 지 어느덧 3주가 지났다. 집에서 5분 거리 초, 중학교를 다녔던 첫째라 매일 버스 통학은 참으로 힘들다. 아침 기상이 힘들던 아이인데 무려 30분이나 일찍 일어나야 한다.
지각하진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니 아침 기상 시 짜증은 내더라도 다 받아주려고 노력 중이다. '졸려, 힘들어'를 무한 반복하면 하는 대로 기름 붓는 잔소리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중. 내 몸엔 분명 사리가 생기겠지? ㅠㅠ
피곤해하는 아이를 위해 아침 식사 전 홍삼도 먹이고 매번 잊고 있던 영양제도 챙기려고 노력한다. 영양제는 잘 안 먹어도 홍삼은 꾸준히 잘 마셔주니 그나마 다행.
집에서는 무조건 쉬고만 싶다는 아들은 며칠전 1달 독서실 이용권을 끊었다. 중학교와 달리 고등 입학하자마자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며 힘들다던 아들. 할게 너무 많아서 어찌 다녀야 하는지 막연해하던 아들은 1년 쉬고 싶단 말도 했다. 1년뒤라해도 뭐 달라질 것 없을거야 아들 ㅠㅠ
아는 이 한명 없는 낯선 반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은데 다행히 체육시간에 농구, 야구, 축구와 같은 운동을 하며 반 친구들과 다 사귀었다고 한다. 역시 아들들은 운동으로 하나가 되는 것 같다.
토요일(19일) 어젠 오전 수학학원 갔다가 두피케어(건선치료ㅠㅠ) 갔다가 친구들이랑 3시간 놀다 저녁 8시 귀가하더니 오늘은 편히 늦잠도 자고 뒹굴뒹굴거린다.
그날 공부 계획을 적고 실천하도록 자꾸 이야기하지만 공부가 그다지 재미없는 아들은 뭉그적뭉그적. 공부재밌는 학생이 과연 몇이나 있겠냐만은.
무엇을 지금 해야 할지 모른다는 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사야 할 문제집도 고르고 어떻게 공부 계획을 세울지 이야기 나눴는데 오늘은 2021년 6월 수학, 영어 모의고사와 매 3 비, 매 3독 문제집 1회분을 풀고 집에 오겠다며 독서실로 향했다. 그래 집중력 있게 해 보자 아들^^
시험기간이 아니더라도 매일 자기 목표를 세워 완수하고 집에 와서 공부 안 했다는 찝찝한 기분 갖지 말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 블로그 운영처럼 공부도 꾸준함과 실행력이 답인 것 같다. 안하던 공부하려니 힘들거야. 지금은 엉덩이 힘을 기를때라 생각하고 힘내렴 아들!
2021년 6월 고1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출력해주면서 혹시나 필요한 분들을 위해 파일을 공유해본다. EBS, 전국연합학력평가시스템, 서울교육청 등 다양한 곳에서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또 막상 들어가기 귀찮아하는 분들도 꼭 있기에 ㅋ
* 영어 듣기 파일이 용량이 커서 안 올라가니 아래 사이트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참고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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