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가격 인상 2월 3일부터였구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찬바람이 분다. 아침 9시 10분쯤 핫팩을 챙겨 집을 나섰다. 예비고 1 첫째의 심장초음파 검사가 있는 날이다.

 

강남 세브란스 병원 소아청소년과 은영민 교수님 진료 예약

 

 

곤드레나물밥/오아시스 유기농 곤드레나물밥으로 간단하게

 

 

20년째 장롱면허 신세인 나는 뚜벅이, 아이와 지하철을 타고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을 다시 찾았다. 항상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움직이는 나와 달리 느긋한 첫째와의 나들이는 초반부터 삐그덕했지만 심호흡 여러 번 한 덕분에 무탈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했다. 

키와 몸무게를 재고 팔 길이를 재고 드디어 심장초음파를 한 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담당의 은영민 교수님을 만났다. 검사 결과를 듣기 전에는 항상 두근거리는 내 심장. 과연 이번엔 무슨 말을 들을까 조마조마한 거지.

 

유전자 검사 결과 들으러 강남세브란스 병원 방문(feat.병원과 거리두기하고프다)

초음파 결과지를 한참을 보시더니 환하게 웃는 얼굴로 나와 아이를 쳐다보며 말씀하신다.

 

다 좋아졌어요.
심장 구멍도 다 막혔어요.
심장 기능도 정상입니다.
심장 판막도 다 좋아요.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다 좋네요.
이제 검사 안 와도 됩니다!

 

너무 기쁜 소식을 듣자마자 감격해서 선생님께 "진짜요? 정말 다 좋은 거죠? 오늘이 마지막 초음파인 거 맞죠? 정말 감사합니다."를 반복했다.

선생님도 흔쾌히 나의 되풀이되는 말에 환하게 웃으시며 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첫째가 이번에 중학교 졸업하고 입학했다니 축하선물인가 보다며 고등학교 생활 아주 잘해 나갈 수 있다며 덕담도 해주셨다.

항상 다음번 진료 예약을 하고 나왔는데 오늘은 홀가분하게 아무것도 받지 않고 병원을 나섰다. 아들에게 이젠 더 이상 심장 걱정하지 말라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랄까? 암튼 오늘은 참 감사한 날이다. 

병원을 나서며 배고프다는 첫째. 오늘은 맥도널드 더블 빅맥을 먹고 싶다고 하여 한티역 근처 맥도널드로 향했다. 집에 혼자 있던 둘째 점심도 챙길 겸 둘째가 좋아하는 맘스터치 휠렛버거 매장으로 전화 주문을 해 주고 둘째가 찾으러 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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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가격 인상 2월 3일부터

 

둘째가 맘스터치 매장 방문하여 결제하면 결제 문자가 떠야 하는데 안 뜬다. 전화도 안 받는다ㅠㅠ 순간 내 카드가 아닌 신랑 경기지역화폐 카드였음을 알고 신랑한테 전화하니 좀 전에 6,000원이 결제되었다고 한다. 어라 맘스터치 휠렛버거세트 5,600원인데 왜 6,000원이 결제되었지?

 

맘스터치 휠렛버거 세트 가격 6,000원/ 싸이버거 세트는 6,200원, 단품은 4,100원

맘스터치 메뉴 가격표를 확인해보니 제품 가격들이 모두 인상된 듯했다. 평소 우리 집은 싸이버거세트와 휠렛버거세트를 주로 사 먹는다. 싸이버거 세트는 5,800원이었고 휠렛버거 세트는 5,600원이었다. 그런데 맘스터치 배달 가격표를 확인하니 400원씩 인상되었다. 참고로 맘스터치 대표 메뉴 싸이버거 단품은 4,100원.

 

맘스터치 가격인상

 

기사를 찾아보니 2월 3일부터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을 최대 900원 인상 소식이 있다. 인상 품목은 버거와 치킨, 사이드 메뉴 등 총 37종이다. 품목 별로 버거는 300원, 뼈 치킨은 900원·사이드 메뉴는 100~400원 가격이 오른다는 기사다.

"싸이버거 단품이 4천원 이상…"맘스터치, 판매가격 인상 단행 - 뉴스인

 

다른 버거 제품보다 맘스터치는 싸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앞자리가 바뀌니까 낯설다. 원료비·인건비·물류비 등 제반 비용이 상승하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구나. 두부값도 인상한다는데 다 오르네 다 올라~주가도 팍팍 올라주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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