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온 가족 영화 '영웅'을 보러 가려했으니 무산되었다. 그래서 어제(10일) 초등학교5학년 둘째랑 둘이서 영화 영웅을 보러 나섰다. LG U+ VIP 특별혜택(나만의 콕) 영화콕을 이용 중이라 1+1 예매 연 9회(1매 유료로 구매 시, 1매 무료) 혜택을 받아 티켓을 구매했다. 참고로 신랑은 구독콕을 이용 중이며 매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1개월 무료이용권을 선택해 가족결합해서 나까지 혜택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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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 나오는 정성화 배우의 모습이 실제 안중근 의사로 착각할 정도로 안중근 역에 최적화된 인물처럼 보였다. 1999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사고뭉치 석사과정생 정만수로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였던 정성화 배우가 뮤지컬 배우로 성공함을 익히 들었지만 영화 영웅에서 그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기, 노래 모든 게 다 완벽해서 뮤지컬 영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잠깐!
열사와 의사의 차이 알아보기!
열사와 의사에 대하여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
◈ 열사 :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
◈ 의사 :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의로운 사람.
이상의 풀이를 종합하여 볼 때 '열사'는 '나라를 위하여 이해를 돌아보지 않고 절의를 지킨 사람'이고, '의사'는 '의리와 지조를 굳게 지키며, 때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위의 풀이를 통해 '열사'와 '의사'의 뜻을 확연하게 구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양자의 차이에 대하여 국가보훈처에서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 열사 : 맨몸으로써 저항하여 자신의 지조를 나타내는 사람. ( 유관순 열사)
◈ 의사 : 무력(武力)으로써 항거하여 의롭게 죽은 사람. (안중근 의사)
※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참고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초등학생 때부터 누구나 귀에 닳도록 들었을 도마 안중근 의사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울컥한 영화이다.
안중근과 동지들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며 단지동맹을 맺는 첫 장면부터 내 눈은 뜨거워졌다. 내 수도꼭지 눈물샘이 터질 걸 예상했기에 손수건이라도 들고 갔어야 했는데 덕분에 마스크가 홀딱 젖어버렸다.
영웅을 본 분들 중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뽑으라면 단연 이 부분일 것이다. 바로 안중근이 옥중에 있을 때 하얀 수의를 바느질하며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를 부르는 장면이다. 기교 있는 노래가 아님에도 나문희 배우님의 감정이 진하게 실려있는 이 장면은 나문희 배우만이 소화할 수 있는 장면일 듯하다.
◈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 <나문희>
내 아들, 나의 사랑하는 도마야
떠나갈 시간이 왔구나
두려운 마음 달랠 길 없지만
큰 용기 내다오
내 아들, 나의 사랑하는 도마야
널 보낼 시간이 왔구나
멈추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큰 뜻을 이루렴
십자가 지고 홀로 가는 길
함께 할 수 없어도
너를 위해 기도하리니 힘을 내다오
천국에 네가 나를 앞서 가거든
못난 이 어미를 기다려 주렴
모자의 인연 짧고 가혹했으나
너는 영원한 내 아들
한 번만, 단 한 번만이라도
너를 안아봤으면
너를 지금 이 두 팔로 안고 싶구나
조마리아 여사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인데 그런 아들에게 어머니는 죽으라 한다.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를 살해한 미우라는 무죄. 이토를 쏴 죽인 안중근은 사형. 나라를 위해 싸운 그들 과연 누가 죄인인가!!
영화 보는 내내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대사가 있다.
조국이 무엇입니까?
조국이 대체 우리에게 무엇입니까?
-정성화/안중근 역
조국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고 동료들을 잃고 그 힘든 생활을 이겨내고 그 일을 해야만 했을까? 도대체 누가 가족이랑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조국을 위해 투쟁하고 싸울 수 있겠는가? 감히 난 상상을 할 수가 없다. 죽음과 맞선 인간의 두려움과 고뇌,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잘 그려낸 영화 영웅이라 생각한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모든 영웅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땅의 모든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 절대 잊지 않아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온 국민이 관람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화 영웅을 추천한다. 그리고 하루 빨리 안중근 의사의 유언처럼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길 소망한다.
어제(10일) 영화 영웅은 신세계백화점의정부점 10층 의정부CGV에서 봤다.이 영화관을 택한 이유는 바로 의정부역 앞 근린공원에 안중근 의사 동상이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역 앞 역전근린공원을 지날 때마다 안중근 의사 동상이 있구나 인지하기만 했는데 영화 영웅을 보고 나니 자연스레 방문하게 되더라. 아직 영화를 못 본 분은 신세계백화점의정부점 10층 의정부CGV에서 영화 보고 안중근 의사 동상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떤지.
<의정부 이야기>
<의정부 과학도서관 방문 내용 포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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